기술력 확보로 세계시장서 경쟁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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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굴삭기·지게차·펌프카 등 납품
1997년 외환 위기로 부도서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부활
제주 출신인 문봉만 ㈜원우ENG 회장은 생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로봇 시스템 사용 극대화, 직원 정예화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출신인 문봉만 ㈜원우ENG 회장은 생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로봇 시스템 사용 극대화, 직원 정예화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시 외도농공단지에 있는 원우ENG는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에 굴삭기, 지게차, 펌프카 등 중장비 핵심 부품과 구조물 등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이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기술력 확보로 급변하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주 출신인 문봉만 원우ENG 회장(67)은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하다 퇴사 후 19894원우ENG의 전신인 원우금속을 세웠다.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199712월 주 납품처의 하나였던 한라중공업이 부도를 맞았다. 원우금속은 제2공장을 지으면서 도입한 장비에 대한 이자 비용에 외환위기에 따른 경기 불황으로 돈이 돌지 않아 이듬해 4월 결국 부도를 맞게 된다.

채권자들의 빚 독촉이 이어지고 임금을 주지 못하면서 회사가 공중분해 되는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남아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열정을 보이는 일부 직원들을 바라보며 문 회장은 힘을 냈다. 자신을 믿고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일하는 직원과 어려운 가운데 힘을 내라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가족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문 회장은 다시 공장에 나가 밤낮없이 일하며 직원들과 함께 원우ENG라는 지금의 이름으로 새출발했다. 지금은 관계사인 모던파이어니어, 렉셀코리아를 포함해 직원 150여 명을 거느린 건실한 기업을 일궜다. 문 회장은 부도를 맞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채권단을 설득하고 남아 있는 직원들과 고통을 분담하며 밤낮으로 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한라중공업 부도로 당시 10억원 넘는 돈을 받지 못하면서 회사가 부도를 맞게 됐다. 채권단에 부도를 맞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회사를 살릴 수 있다며 밤낮없이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문 회장과 남아 있는 직원들의 열정이 빛을 보면서 회사는 2003년부터 안정화에 들어섰다.

부도를 맞기 직전인 1997년 연 80억원을 올리던 매출은 201625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4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도를 맞은 회사를 되살린 경험이 있는 문 회장은 무엇보다 직원들과 소통에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문 회장은 외환위기 당시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재기할 수 있었다. 직원들과 소통하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회사를 만들자는 마음가짐으로 매일 공장에 출근하고 있다고 했다.

문 회장은 이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원우ENG, 모던파이어니어, 렉셀코리아 등 3개사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 이를 위해 생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로봇 시스템 사용 극대화, 직원 정예화, 회계 능률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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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옥 2021-11-19 09:36:41
"직원들과 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