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엔진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비상하는 데 앞장
건설기계·엔진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비상하는 데 앞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11)오승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기술개발 등에 꾸준히 투자
회사 성장시키는 데 최선”
제주 출신 오승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는 “기술개발 등에 꾸준히 투자해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계 브랜드로 평가받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와 로더로 대표되는 건설기계, 디젤 및 가스 엔진 등을 제조하며 해당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비상하고 있는 기업이다.

제주시 삼양동 출신인 오승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56)1989년에 대학 졸업과 동시에 대우중공업에 입사, 건설기계를 개발하는 설계부서에 배치돼 일을 배우기 시작했

. 회사 내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올해 4월 건설기계사업 본부장으로 선임됐고 10월에는 현대중공업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맡았다. 오 대표이사는 굴지의 대기업을 책임지는 자리에 오르기까지 굴곡진 삶을 걸어왔다.

1990년대 말 재정난으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대우중공업도 자산관리공사의 관리를 받다가 2005년 두산그룹으로 편입됐다.

두산그룹은 한국중공업(두산중공업)에 이어 대우종합기계를 인수, 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바꾸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 놓았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된 기후온난화의 원인의 하나로 화력발전이 지목되고 현 정부 시작과 함께 탈원전이라는 정책 등의 영향으로 두산중공업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두산그룹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현대중공업 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지금의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이 변경됐다.

오 대표이사는 입사 이후 30년 넘게 차이나타운이 있는 동인천에서 건설기계 사업과 관련한 일을 하면서도 대우, 두산, 현대중공업 그룹을 거치는 흔치 않은 이력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오 대표이사에 따르면 1980년대 후반 한국의 현대, 삼성, 대우 등 3개 대기업이 건설기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었고 3사 모두 독자모델 개발과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30여 년이 흐른 지금은 현대중공업 그룹에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있고 삼성중공업은 건설기계 사업을 스웨덴의 볼보그룹에 매각, 국내에는 두 개의 토종기업과 한 개의 외자기업이 경쟁하는 구도다.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업종과 관계 없이 국제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투자에서 멀어지면 한 순간에 경쟁에서 도태되는 게 엄중한 현실이다.

오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이어온 실적을 더욱 키우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 등에 투자를 꾸준히 함으로써 신나게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회사로 더욱 성장시켜야 하는 책무가 주어졌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온 것처럼 회사 내의 많은 전문가 그룹과 열린 소통으로 구성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한 데 모아 회사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