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이 숲속에 와서 살면서 내가 바꾸어 가진 생각 중의 하나가 내 앞에 존재하는 사물들을 먹을 것으로 바라보지 말자는 것입니다.’(본문 중)
2008년 출간됐다 수정·보완을 거친 도종환 시인의 산문집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가 출간됐다.
언제부터 우리는 주변 사물의 효용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했을까.
작가는 산방에 머물며 쓴 산문을 통해 스스로 삶의 근원을 묻곤 한다. 그래서일까. 책은 내려놓음과 들여다보기 사이를 종횡한다.
자연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다. 굳이 무엇을 얻으려하지 않아도 이미 많은 것을 베풀고 있다. 이번 책은 이러한 ‘가치’ 대해 말하고 있다.
난다 刊,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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