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국중련 당대당 통합‥새대표에 심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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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ㆍ지도체제ㆍ공천제도 이견 속 충청권 영향 주목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은 17일 당대당 통합을 하고 국중련 심대평 대표를 새로운 당의 대표로 추대키로 합의했다.

양당은 이날 국회에서 통합기획단 2차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선진당 권선택 최고위원과 국중련 김용원 국민통합위원장이 밝혔다.

두 사람은 논의 결과 발표문을 통해 "선진당이 심 대표를 새로운 당의 대표로 추대하기로 제안했고, 국중련은 이를 수락했다"면서 "양당의 이념, 정강정책에 대해서는 실질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은 통합의 신속한 마무리 필요성에 공감했고,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양당 대표의 통합선언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당이 통합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양당의 기반인 충청권의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또 심 대표가 2009년 8월 이회창 당시 선진당 총재의 독선적 당 운영 등을 이유로 선진당을 탈당한 이후 2년 만에 새로운 당의 대표로 복귀하게 됨에 따라 충청권 맹주를 노리는 유력 정치인들 간의 역학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양당 통합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당명과 지도체제, 양당 이외의 인사들이 합류할 수 있는 개방형 통합 및 인재영입 여부, 공천제도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완전히 좁히지 못해 후속 논의 과정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진당은 통합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총선의 효과를 고려할 때 자유선진당의 명칭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국중련은 새로운 출발을 위해 당명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막판까지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권 최고위원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31일이 통합 시한"이라며 "오는 20일 3차 회의를 열어 당명 등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의 완성은 당명이 확정돼야 한다"며 "당명이나 공천 방식 등은 추가 논의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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