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야외에서 물놀이 등 활동이 많아지면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도내 안과 등에서는 눈병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률)가 도내 4곳 등 전국 80개 의료기관을 표본으로 집계해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유행성각결막염 환자는 올해 제32주차(7월 31일~8월 6일)가 35명으로 30주차 28명, 31주차 25명보다 증가했다.
특히 도내 환자 수는 전국 평균 16.9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여름철 수영장을 비롯한 야외 활동력이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층의 눈병 예방이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각 학교별로 개학시기가 가까워지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시설에서는 유행성 눈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에 대한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조기에 진료를 받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데 대개 양안, 충혈, 동통, 눈물, 눈부심, 귓바퀴앞 림프절 종창, 결막하 출혈이 나타나며 3~4주간 지속된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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