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대표, 해군기지 반대 투쟁 동참 호소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16일 “국가 폭력을 동원한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국책사업이 아닌 권력을 이용한 폭력일 뿐”이라고 규정한 후 해군기지 반대 투쟁에 동참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권영길 당 원내대표, 정호 환경위원장 등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강정마을에서는 4·3의 공포가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4·3 당시 제주도로 내려와 잔혹한 학살행위를 자행했던 육지 응원경찰을 연상하게 한다”며 다른 지방 경찰병력 동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공권력 투입을 잠정 유보했다는 정부 입장은 제주도민 정서를 외면한 기만 전술”이라며 “강정마을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첫 출발은 정부가 제주로 파견한 공권력을 제주도에서 철수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강정마을 주민과 함께 투쟁하기 위해 중앙당 지도부가 매일 강정마을에서 릴레이 농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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