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꽃가루 불청객 알레르기성 질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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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근한 날씨와 함께 도내 곳곳에 꽃들이 만발, 풋풋한 향기를 내뿜으면서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회사원 문모씨(43)는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 코와 귀 가려움증, 연달아 나오는 재채기에 회사에서 다른 사람 눈치도 보이고 일에 능률도 떨어져 괴롭기만 하다.

최근 봄꽃이 만발해 꽃가루가 날리면서 알레르기성 눈과 호흡기 관련 질병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봄 날씨에 꽃구경에 나서는 나들이객들이 늘면서 도내 이비인후과와 안과에는 꽃가루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과 안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넘쳐나고 있다.

13일 도내 이비인후과 등 병의원에 따르면 꽃가루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평소보다 부쩍 늘어 제주시내 모 이비인후과의 경우 꽃가루 알레르기성 비염과 결막염 환자가 평소보다 50% 증가했다.

비염으로 이비인후과를 찾았다는 김모씨(32)는 “가족들과 함께 봄 소풍을 다년온 뒤로 콧물이 심해졌다”며 “특히 코가 가려워 자꾸 만지게 돼 일에 집중할 수가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김용범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봄에는 꽃가루에다 환절기까지 겹쳐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미세먼지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 하고 귀가 후에는 입안이나 손발의 청결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기상청은 봄철 유해 꽃가루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꽃가루농도 위험지수’를 이달부터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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