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계절, 어린이 장염 주의...개인위생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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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된 아들을 둔 고모씨(31.여)는 최근 아이가 열이 나다 토하기 시작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고씨는 날씨가 좋아 아이를 데리고 나들이를 갔다가 아이가 감기를 걸린 것 같아 후회했다. 하지만 병원 진단은 감기가 아니라 장염이었다.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설사와 구토를 동반한 바이러스성 장염이 유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도내 소아과 등에 따르면 최근 바이러스성 장염이 유행하면서 소화기가 불안정하고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는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가족 나들이에 나서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어린이들이 새학기를 맞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 장염에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시 일도동 H소아과는 최근 장염을 앓고 있는 소아과 환자가 전체 환자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감기 증상과 유사하게 발열 현상이 나타나다가 점차 구토나 복통과 함께 설사로 이어지고 있는 것.

제주시 노형동 O소아과에도 바이러스성 장염 앓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환절기 감기 환자와 함께 장염 환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장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므로 외출 후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배변처리를 잘 해 주고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을 많이 섭취하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만기 소아과 전문의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성 장염은 집단생활을 주로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쉽게 옮겨지는 등 전염력이 강한 편이다”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장염을 막는데 가장 효과적이며 설사할 시에는 찬 음식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과일 등 당도가 높은 음식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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