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은 도내 최초로 양안 동시 자가 각막이식술 시행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정진호 안과 교수는 두 눈을 실명한 54세 환자에게 양안 동시 자가 각막이식술을 시행, 성공적으로 마쳤다.
환자의 좌측 눈은 녹내장으로 실명됐으나 각막은 정상이었다. 우측 눈은 각막염으로 각막 중심부에 심한 혼탁이 남아 시력회복이 어려운 상태였다.
정 교수는 환자에게 좌측 정상 각막을 우측 각막에, 우측 혼탁이 남은 각막은 좌측 눈에 각각 이식했다.
한편 자가 각막이식은 다른 사람에게서 각막 기증 없이 시행할 수 있는데다 통상적인 각막 이식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거부반응 확률도 낮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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