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예슬씨
제주 일보와 함께 아침을 맞이한지도 꽤나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습관처럼 펼쳐 들었던 신문이 벌써 2만호나 발행하게 되었네요.
24시간이라는 하루를 담아내는 1부가 2만호가 될 쯤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 손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오랜 시간동안 함께 해 온 것일까요.
역사의 질곡과 고난 속에서도 도민들의 성원과 사랑이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가까운 곳에서, 가장 제주답게 이야기를 담아내려는 노력이 느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소소한 사람들 이야기부터 지역적으로 중요한 쟁점이 되는 사안까지 독자들이 알고자 하는 내용을 충실하게 알려 주었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신문이 되어주세요.
지나온 세월에 깊어진 삶의 흔적처럼, 온갖 풍파도 이겨낸 뿌리 깊은 나무처럼 단단하게 굳어진 지령을 발판으로 미래에 더 크게 나아갈 제주 일보를 기대하겠습니다.
시간이 지나 제가 엄마가 되고, 다시 아이가 제 나이가 될 때까지 아침을 제주 일보와 함께하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2만호 발행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