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일 "국회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까지 반드시 예산안을 통과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75차 국민경제대책회의을 주재하며 이같이 밝히고 "물가안정 속에 경기회복 흐름이 장기화되도록 하기 위해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예산이 기일내 통과되고 내년 1월 1일부터 집행돼 상반기중 재정을 55-60% 집행해야 연말이면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예산불용액의 낭비적 집행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내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장이다. 경제성장이 있어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경제팀이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잘 협력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해달라"며 “부동산 정책이 단순히 국토해양부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농수산물 정책도 농수산식품부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북한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강한 의지가 북한의 도발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극복하는 길이고, 내년에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는 길"이라며 "자기가 맡은 일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국가안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정학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지만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은 경제성장을 이뤄왔고, 올해 수출시장 세계 7위를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청와대=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