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일단 환율전쟁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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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기자회견.."IMF 채무국, 낙인효과 불식시킬 것"
▲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서울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마련된 환율갈등 해법과 관련, "환율 문제도 일단 흔히 쓰는 전쟁에서는 벗어났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엑스에서 G20정상회의 폐막후 열린 내외신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미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된 바 있지만 그때는 기준을 만들고자 한다는 원칙만 했다. 언제 어느 때까지 하겠다는 약속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그러한 날짜를 박았다.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어 평가한다"며 "그래서 다음 정상회의(내년 11월 프랑스 칸)까지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이 결정됐기 때문에 어쩌면 굉장한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워킹그룹이 모여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근거로 평가하는 절차를 밟으면 아마 세계경제가 다소 이런 점에서는 안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공동의 위기에 처한 여러 국가에 탄력대출제를 동시에 제공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IMF가 위기해결만이 아니라 위기예방에까지 역할을 확대하는 큰 변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IMF의 정책처방이 엄격해 경제위기를 겪는 나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또 국가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낙인효과의 우려도 있었다"며 "이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선언에 포함된 개발의제와 관련, "개발도상국 스스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자생력을 기르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오늘 채택된 서울 컨센서스는 개도국에 대한 활발한 원조를 계속하는 한편 개발 격차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개발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도국을 세계경제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점에서 개발분야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개발정책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한국형 개발 모델을 OECD(경협개발기구) 개발원조 회의 등 적절한 기회에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한 G20 차원의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특히 내년이 협상타결을 위한 중요한 기회임을 감안해 막바지 협상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G20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그간의 합의사항을 실천을 위한 실질적 행동계획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이라며 "서울 액션 플랜은 세계경제의 정책 방향으로서 G20 차원의 정책공조와 함께 개별국가들의 실천적인 정책약속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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