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련 공무원 3명 불러 금품수수 여부 추궁...업자 등 2명 구속기한 연장
인테리어 업자의 뇌물공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제주지방검찰청은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육청 공무원에 대해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제주지검은 지난 23일과 24일 서귀포시교육청 시설관련 공무원 2명을 이틀간 조사한데 이어 24일에는 제주시교육청 시설관련 공무원을 불러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교육청 공무원을 상대로 구속된 H씨(39)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인테리어 업자 H씨가 교육청 공무원에게도 여러 차례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포착해 지난 12일 오후 서귀시교육청 시설관련 부서에 이어 13일 오후 제주시교육청 시설관련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컴퓨터와 서류 등을 압수했다.
한편 검찰은 자재 납품 및 공사와 관련해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 K씨(42)와 업자 H씨(39)의 구속기한을 연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K씨와 H씨의 1차 구속기한이 지난 23일 끝남에 따라 추가 조사를 위해 10일 더 연장했다”며 “다음달 2일까지 이들을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뇌물수수 혐의와 뇌물공여 혐의로 K씨와 H씨를 구속한 바 있다.<고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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