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변인, 날선 `성희롱' 공방
여야 대변인, 날선 `성희롱' 공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이광재 직무정지 놓고도 `격돌'
한나라당 조해진,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23일 상대 당을 `성희롱 두둔 정당', `성희롱 정당'이라고 공격하며 입씨름을 벌였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 소속 고창군수의 성희롱 사건에 대해 민주당이 두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고, 노 대변인은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에 대한 제명조치는 `정치 쇼'라고 깎아내렸다.

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은 강용석 의원 사건에 대해 즉각 제명처분을 내렸으나, 민주당은 고창군수를 두둔.비호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성 의식, 성 윤리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건전한 성 의식을 가진 정당이라면 같은 식구라고 감싸지 말고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내려 의혹과 실망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국민에게 분명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곧바로 브리핑에 나선 노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7.28 재보선 악재를 우려해 강 의원 제명을 결정했지만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한나라당이 국회 윤리특위 소집을 거부한다면 제명 결정은 쇼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고창군수 성희롱 사건에 대해 "고소.고발이 없었음에도 민주당 스스로 문제를 삼았다"며 "고창군수를 추호도 옹호할 생각이 없으며 조금이라도 문제점이 있다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대변인은 강원 3곳의 보궐선거를 의식, 민주당 소속 이광재 강원지사의 직무정지를 둘러싼 책임공방도 벌였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 집권시 만든 법에 의해 직무정지가 됐음에도 그 책임을 정부여당에 뒤집어씌우는 것은 후안무치하고 비양심적인 행동"이라며 "민주당은 흑색선전을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노 대변인은 "이 지사에 대한 재판은 본질적으로 정치보복"이라며 "또한 현 지방자치법의 입법 취지는 단체장의 실형 선고시 `교도소 결재'를 막기 위한 것이지만 이 지사의 기소 시점은 단체장이 되기 전이므로 해석을 둘러싼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고 맞받았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