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여성비하 발언' 논란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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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재보선 쟁점으로 비화 조짐..강의원, 전면부인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을 놓고 정치권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야권이 즉각 맹공을 펴며 쟁점화를 시도하고 한나라당 여성 의원들까지 여기에 가세하는가 하면 아나운서협회도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이번 논란이 8일 앞으로 다가온 7.28 재보선의 쟁점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그러나 당사자인 강 의원이 전면 부인하며 정면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어 이번 사건이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20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강 의원은 지난 16일 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대학생 20여명과 저녁을 하는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한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를 할 수 있겠느냐'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나라당은 엄정 대처 방침을 밝힌데 이어 곧바로 오후 당 윤리위를 소집, 진상조사에 들어가는 등 사태 수습에 착수했다.

안상수 대표는 "사실로 확인될 경우 출당을 포함해 단호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조해진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나라당 여성 의원들도 성명을 내고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출당 등 상응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낯 뜨겁고 충격적일 따름"이라며 "강 의원 스스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하며 한나라당도 위기를 모면하려는 수준의 대응을 해선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한나라당은 `성희롱당'인가"라며 "출당 조치로 끝날 일이 아니라 강 의원은 스스로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아나운서연합회도 규탄성명을 준비하는 한편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문제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정치생명을 걸고 사실을 밝히고 왜곡보도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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