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원희룡 의원 한나라당 사무총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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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예정..당내 쇄신과 소통 기대

제주출신 3선 의원인 원희룡 의원(46. 서울 양천갑)이 19일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내정됐다.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안상수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사전 협의를 거쳐 19일자로 원희룡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고, 최고위원회의는 21일 이를 정식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권 여당의 주요 당직을 제주출신이 맡은 경우는 1970대 고 현오봉 의원이 유정회 원내총무를 역임하고 14대 때인 1995년 현경대 전 의원이 민자당 원내총무를 한 적이 있으나 사무총장을 맡은 경우는 원 의원이 사상처음이다.

 

원 의원은 당 사무총장 내정전에 입각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40대인 원 의원의 사무총장 기용은 50대 중반의 청와대 임태희 대통령실장 임명 이후 탄력을 더욱 받기 시작한 당·정·청 쇄신 바람은 물론 '세대교체'를 상징화하는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 사무총장은 당 살림을 총괄하는 데다 총선 등 각종 선거에서 후보자를 뽑는 '공천권'을 갖고 있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 안경률·장광근·정병국 의원 등 역대 사무총장은 '여권 실세'로 통해 왔다.

 

원 의원의 사무총장 내정은 원 의원이 당내 대표적인 소장·개혁 인사인 데다 친이명박계 주류 출신이 아닌 비주류 인사라는 점에서 당내 '견제와 균형'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대입학력고사를 수석하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원 의원은 사법시험에 수석합격(34회)한 뒤 서울지검, 부산지검 등에서 검사생활을 했고 지난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3선 의원이다.

 

원 의원은 정계에 입문한 뒤, 2002년 '미래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아 개혁적 이미지를 쌓았다.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 패배 후에는 당 쇄신특위 위원장을 맡았으며 18대 후반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됐고 지난 6·2 지방선거에선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다.

 

2004년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당 최고위원을 역임했고 2007년 대선에서는 한나라당 경선 후보로 나서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뒤를 잇는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가족으로는 부인 강윤형 씨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제주 서귀포(46) △서울법대 △사시34회 △서울지검 검사 △한나라당 기획위원장.상임운영위원.최고위원.당쇄신특위위원장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16,17,18대 국회의원
<국회=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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