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새 대표에 안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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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나경원-정두언-서병수 최고위원 확정
친이(성향)계 4명, 친박계 1명 최고위원 진출
안대표체제 순항여부, 7.28재보선이 1차시험대
與 권력투쟁 수습과 친이-친박 화합 난제 산적
▲ 한나라당 새 대표에 당선된 안상수 의원.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을 앞으로 2년간 이끌 새 대표 최고위원에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인 4선의 안상수 전 원내대표가 14일 선출됐다.

또 4명의 최고위원에는 범친이계 4선인 홍준표 전 원내대표, 친이 중도성향 재선의 나경원 의원, 친이핵심의 재선의 정두언 의원, 친박(친박근혜)계 3선의 서병수의원이 차례로 뽑혔다.

신임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4천31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고위원이 된 홍준표 전 원내대표는 3천854표로 2위를 차지했고. 나경원 의원은 2천882표로 3위, 정두언 의원은 2천436표로 4위, 서병수 의원은 1천924표로 5위를 차지했다.

친박계 이성헌 의원은 1천390표로 6위, 친박계 한선교 의원은 1천193표로 7위, 친박계 이혜훈 의원은 1천178표로 8위, 친이 원외인사인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974표로 9위, 쇄신파 김성식 의원은 665표로 10위, 친이 정미경 의원은 446표로 꼴찌를 각각 차지했다.

안 대표 체제의 출범은 이명박 정권의 반환점을 맞아 친이 주류가 처음으로 당권을 장악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 대통령의 측근인 3선의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함께 친이 핵심인 안상수 대표 체제가 출범, 당청에서 확고한 대통령 친정 직할체제가 구축됨에 따라 여권이 집권 후반기 4대강 사업 등 역점사업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안상수 체제는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분출돼온 당의 쇄신과 친이-친박간 화합 요청을 수용하면서 2012년 총선과 대통령 선거의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관리를 맡아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도 맡았다.

또 출범 2주만에 전국 8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7.28 국회의원 재보선 승리의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지방선거에 이어 이 선거에서도 패배할 경우 새 지도부는 처음부터 상처를 입고 출발하게 된다.

안상수 체제는 또 당권 경쟁 속에서 터져나온 정권 비선조직의 인사개입 의혹 및 권력투쟁 갈등과 친이-친박간 극심한 계파투표 등 여권내 핵분열 상황을 수습해야 하는 임무도 있다. 안 대표는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인사 탕평책을 쓰겠다는 입장이다.

안상수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오늘부터는 친박이고 친이고 없다"며 "한나라당이 모두 단결된 모습으로, 과거 친이든 친박이든 모두 7.28 선거현장으로 달려가 국민 여러분의 도움을 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 속으로 더 낮은 곳으로 들어가 서민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그래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상생하는 사회, 지역.계층 갈등을 타파하는 사회, 노사가 화합하는 상생의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변화를 요구한 만큼 한나라당을 변화시키겠다"며 "우리가 변화하면서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당.정.청이 힘을 합쳐 함께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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