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결전의 날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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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8시30분 '16강 갈림길' 그리스와 격돌
▲ 오는 12일 운명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 B조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과 그리스의 결과가 주목된다. 원정 첫 16강 진출을 위해선 첫 대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그리스전 격파 선봉에 설 한국팀 양박쌍용. 사진 왼쪽부터 박주영,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결전의 날이 밝았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달성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허정무 감독과 23명의 태극전사는 12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함께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에게 그리스와의 경기는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리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에 올라 있지만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1승1무로 앞서고 있는데다 이번 월드컵 본선에 오른 유럽팀 중 그나마 약체로 분류되고 있다.

 

때문에 한국이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그리스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그리스를 꺾을 경우 강호 아르헨티나(17일 오후 8시30분), 나이지리아(23일 오전 3시30분)와의 경기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된다.

 

태극전사들의 코리아 돌풍을 위해 거친 숨을 몰아쉬는 그 시간 “대~한민국” 함성이 제주에서 서울까지 전국의 집과 거리, 운동장에서 동시에 울려 퍼져 승리를 향한 온 국민의 뜨거운 염원을 전하게 된다.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붉은악마와 제주유나이티드 서포터즈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공연과 응원전이 진행된다.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과 이중섭거리에서도 경기 시작 전부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월드컵 응원 열기를 확산해 나가게 된다.

 

이처럼 태극전사들의 유쾌한 도전에 온 국민은 12번째 선수가 돼 함께 한다.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은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예선 G조에 편성됐다.

 

북한은 오는 16일 오전 3시30분 세계 최강 브라질과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21일에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4강행을 가로 막은 포르투갈과 맞붙는 등 힘겨운 행보가 예상된다.

 

한편 4년을 기다린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 ‘2010 남아공 월드컵’이 11일 밤 요하네스버어그의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이날 밤 11시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12일 오전 3시30분 결승전까지 한 달여 간 대장정에 돌입,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게 된다.
<홍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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