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아르헨티나 '베스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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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토-이과인 투톱..메시 공격형 미드필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과 맞붙을 유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베스트 11'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은 7일(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대학교에서 치러진 공식훈련에서 지난달 3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입국한 이후 처음으로 전술 훈련과 자체 청백전을 공개하면서 그동안 침묵했던 베스트 11의 윤곽을 공개했다.

이날 마라도나 감독은 23명의 선수를 두 팀으로 나눴는데 주전 공격-미드필더 조가 주전 수비조를 상대로 공격을 펼치는 상황을 만들었다.

자체 청백전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역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이다.

소속팀에서 중앙과 측면 미드필더를 맡아온 메시는 대표팀에서 그동안 투톱 스트라이커로 기용되면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마라도나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메시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확정하고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과 디에고 밀리토(인터 밀란)의 투톱 조합을 선택했다.

이과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7골을 터트려 메시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고, 밀리토 역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2골을 몰아치며 득점 2위에 올랐다.

특히 밀리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두 골을 몰아친 것을 비롯해 이탈리아컵 결승과 세리에 A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경기에서 모두 결승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승부사'라는 칭찬을 받은 무서운 스트라이커다.

좌우 날개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한때 한솥밥을 먹으면서 친분을 쌓았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와 엄청난 승부욕으로 '들고양이'라는 별명을 가진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가 맡는다.

더불어 팀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중앙 미드필더는 메시와 35살의 '백전노장'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이 낙점됐다. 이날 청백전에서도 메시는 어시스트 2개를 만들어냈고, 베론도 좌우 미드필더에게 활발하게 볼을 내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포백(4-back)은 왼쪽부터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왈테르 사무엘(인터밀란)-마르틴 데미첼리스(뮌헨)-클레멘테 로드리게스(에스투디안테스) 조합이 낙점을 받았다. 32세의 에인세와 사무엘을 비롯해 데미첼리스(30)까지 30대로 꾸려진 수비라인은 공격진에 비해 다소 위력이 떨어져 보인다.

이밖에 아르헨티나의 최대 약점으로 손꼽히는 골키퍼는 A매치 4경기 출전에 불과한 마리아노 안두하르(카타니아)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또 다른 골키퍼인 세르히오 로메로(알크마르)와 3번 골키퍼 디에고 포소(콜론)도 A매치 경력이 각각 6경기와 3경기에 불과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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