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특식은 이제 그만, 대학가 점심문화도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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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레스토랑.저렴한 참살이 식단 등 인기

대학생들의 점심 메뉴가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2, 3년간 제주대학교 정문과 후문 근처에 외부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다양한 메뉴와 분위기로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곳이 늘고 있다.

14일 들른 정문 앞 레스토랑 ‘캠퍼스푸드.’ 점심시간이 시작되자 여학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몰려들기 시작했다.

주 메뉴는 피자와 스파게티, 스테이크, 볶음밥 등이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자주 찾는 찌개류를 새롭게 선보였다.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적인 음식점 가격이 3000~5000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이곳의 음식 값은 5000~1만4000원 수준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하지만 점심시간에는 좌석 50석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있다. 비결은 차별화된 메뉴와 고급스러운 분위기.

저녁에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각종 수입맥주까지 판매하면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까지 자리매김하고 있다.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 학습 흐름이 끊길 걱정 없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낼 수도 있고 시청 대학로 음식점들과 비교했을 때 음식의 맛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다.

정문 앞에 위치한 또 다른 인기 음식점 ‘삼삼우동’은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으로 학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모든 음식 값을 3300원으로 통일하고 공기밥 무한리필을 내세운 장사수완으로 점심시간이 되면 300명가량의 손님이 찾는다. 시험기간에는 저녁까지 해결하려는 학생들로 붐벼 하루 700~800명이 다녀가기도 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음식 값이 싸다고 음식의 질까지 저렴하다는 편견은 사절. 이곳은 인스턴트 식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참살이 식단으로도 유명하다.

이를 위해 학생 식당가 최고의 인기 메뉴인 라면과 갈비탕까지 과감히 포기하고 천연재료로 손수 만든 음식만 제공한다. 직접 만들어 숙성까지 적당히 시킨 생포크커틀릿(돈가스)과 직접 우려낸 국물로 맛을 낸 우동, 냉면 등이 이곳의 단골 메뉴다.<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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