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위기 극복 위해 살신성인 리더십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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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 제주대 총장선거 당선자 인터뷰
▲ 9일 제8대 제주대학교 총장 임용 1순위 후보자에 당선된 허향진 교수가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고기철 기자>

허향진 교수(54.관광경영학과)가 9일 제8대 제주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다.

허 교수는 “제주대의 총체적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살신성인의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됐는데 당선소감은.

▲먼저 가족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제주대 총장선거를 둘러싼 대내외적 갈등을 화합으로 이끌고 총체적 위기를 슬기롭고 지혜롭게 대처하도록 노력하겠다. 대학 발전에 살신성인의 리더십을 발휘해 열심히 일하겠다.

-주요 공약 중 최우선 과제는.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는 선거로 인한 교내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과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칭)미래화합위원회를 구성, 갈등문제 해결에 나서겠다. 또 서울에 제주대 서울사무소를 개설해 정부 및 교육과학기술부와의 관계개선 등 절충작업을 벌이겠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의 원동력은.

▲구성원들이 대학의 갈등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친화력이 있고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후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저를 선택한 것같다.

-교과부 임용 거부로 낙마한 강지용 교수에 대한 입장은.

▲임용되지 못한 것은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강지용 교수가 하려고 했던 것을 많이 이어받아 대학발전에 노력하겠다. 아울러 고충석 전 총장의 정책도 함께 계승해 추진하겠다. 이분들의 자문을 받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제주대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경선에 나섰던 김부찬 교수에 대한 생각은.

▲저의 오랜 친구로, 그 때문에 이번 선거가 차분하게 진행됐고 서로 페어플레이를 했다. 김 교수는 훌륭한 학자이자 현안문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공약도 유사한 게 많다. 앞으로 업무수행에 있어 도움을 청하고 의논해 나가겠다.

-국공립대 법인화에 대한 견해는.

원칙적으로 반대다. 그러나 정부가 강행한다면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임용되면 법인화에 대비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허향진 교수는 제주제일고와 제주대 관광학과를 거쳐 경희대에서 경영학 석사, 세종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주대 경상대학장, 제주대 경영대학원장, 제주대 관광산업연구소 소장, 한국관광학회 부회장, 제주관광학회 회장, 제주발전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이번 제주대 총장선거에서 허 교수는 열악한 재정상태의 개선, 대학발전기금의 획기적 모금 등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는 ‘CEO적 경영마인드’를 갖춘 총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 교수는 ‘소통의 리더십’과 ‘참여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제주대를 ‘시대를 선도하는 역동적인 명품대학’에 올려놓는 CEO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홍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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