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제주대학교 총장 임용 1순위 후보자로 기호 1번 허향진(54.관광경영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9일 제주대학교 체육관과 교육대학 2층 시청각실, 대학병원 2층 세미나실 등 3곳에서 치러진 제주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출을 위한 재선거(이하 총장 선거)에서 허 교수는 교직원 환산투표가 반영된 총 투표수 584표 중 319표(교원 289표, 직원 30표)를 얻어 김부찬 교수(54.법학전문대학원)를 54표 차로 누르고 1순위 총장임용 후보자로 선출됐다.
김 교수는 교수 235표, 직원 30표 등 총 265표를 얻어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후보자별 실제 득표 현황을 보면 허 교수는 교원 289표, 직원 159표 등 총 448표를 얻었고 김 교수는 교원 235표, 직원 157표 등 총 392표를 획득했다.
1순위 추천자로 선출된 허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인사위원회와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4년간 신임 총장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제1투표소가 설치된 체육관에서는 투표가 시작된 오전 9시부터 교직원들이 몰리면서 한때 줄을 서서 투표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반면 2, 3차 투표소가 마련된 교육대학 시청각실과 대학병원 세미나실에서 실시된 선거는 유권자 수가 적어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총 유권자 869명(교원 547명, 직원 322명) 중 840명(교원 524명, 직원 316명)이 투표에 참여해 환산총투표율은 96.21%를 기록했으며 허 후보는 54.62%의 득표율을 보였다.
허 교수는 제주제일고와 제주대 관광학과를 거쳐 세종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한국관광학회 부회장과 제주발전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