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 총장 선거 막바지 선거 유세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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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2차 공개토론회 개최...지주회사 설립 가능성.총장으로서의 행정 능력 여부 등 집중 점검
▲ 제8대 제주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출을 위한 재선거를 이틀 앞둔 7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 대회의실에서 총장 후보자 2차 공개토론회가 열렸다.<고기철 기자>

제8대 제주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출을 위한 재선거(이하 총장 선거)를 이틀 앞두고 열린 총장 후보자 2차 공개토론회에서 선거에 입후보한 허향진 교수(54.관광경영학과)와 김부찬 교수(54.법학전문대학원.기호순)는 막바지 치열한 선거 유세전을 펼쳤다.

제주대학교 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고봉수.수학교육과)는 7일 국제교류회관 대회의실에서 제8대 총장임용 입후보자 초청 제2차 공개토론회 및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대학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상대 후보의 공약을 면밀히 분석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상호 토론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허향진 후보에 대한 총장으로서의 행정 능력 여부와 김부찬 교수의 지주회사 설립에 대한 실현 가능성 등이 집중 공략 대상으로 떠올랐다.

허향진 후보는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자본금 30억원으로 임기 내 연간 50억원의 수익을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타 대학인 경우 현금 30%를 투자해야 하는 규정 때문에 포기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지주회사에 대한 홍보가 과장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허 후보는 또 지주회사 설립과 관련한 진행상황을 질문한 뒤 “2년 전부터 지주회사 설립을 준비했다고 하면서 아직도 준비 중이냐”며 “김 후보가 지주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한 기업은 이미 6개월 전 상호명도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김부찬 교수는 이에 대해 “총장으로 선출되면 바로 지주회사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미 9개 기업이 출자 양해각서를 보내 왔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허 후보가 주요 경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제주발전연구원장의 역할은 정책을 수립하고 구체화해서 도민들에게 복지 혜택이나 물질적인 이득을 제공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지역에 있는 수많은 연구원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허 후보가 맡았던 경상대학 학장이라는 자리도 대학 전체 구성원을 아우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며 자신은 “기획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지내면서 학교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향진 교수는 이에 대해 “제주발전연구원은 한 해 예산이 50억원이 넘고 운용 인력도 30명이 넘는 거대 연구원”이라며 “연구원장은 실제 정부와 언론, 도정, 도의회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등 실제 행정 책임자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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