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우리들이 있잖아 어서 일어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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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초등학교 어린이들, 난치병 투병 친구들 위해 모금활동

“난치병으로 사경을 헤매는 친구들을 도와주세요.”

도남초등학교(교장 고성대) 학생들이 난치병을 앓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모금 활동에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8일 도남초등학교에 따르면 전교어린이회(회장 강선옥)는 지난 달 29일부터 급성혼합백혈병, 다골성이형성증, 면역결핍증으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동료 학생 3명을 위한 모금활동에 나섰다.

학생회 임원을 중심으로 3일 동안 모은 금액은 327만원.

어린 학생들이 친구들 돕기에 나섰다는 소식을 접한 학부모와 지역주민, 교직원들도 성금 대열에 동참하면서 3일 동안 총 952만원을 모았다.

모금 활동인 끝난 이후에도 학교를 통해 성금을 내고 싶다는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도남초 이윤아 교사는 “지난해에도 학생들이 중심이 돼 난치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친구들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이 있었는데 올해에는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도 성금 모금 대열에 동참해 뜻깊은 해가 됐다”며 “성금은 어린이회 임원들이 9일 사랑의열매 제주특별자치도지회를 방문, 지정기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성대 교장은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 돼 세 어린이가 하루빨리 병마를 물리치고 웃음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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