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제주대 총학생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총장 선출에 학생 참여를 공약으로 제시,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제주대에 따르면 오는 17일 예정된 총학생회장 선거에 2개 팀(‘아라드림’, ‘슈퍼스타’이 출마한 가운데 이들 팀 모두 총장 선거에 학생 참여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라드림’팀은 “총장 선거에 학생들도 투표권을 가져야 한다”며 “과를 대표하는 학회장 이상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라드림’팀은 이어 “경상대와 경북대가 학생들에게 총장 선출권을 부여한 이후 교수, 직원, 학생들의 의사소통이 활발해졌고 학생들의 목소리가 대학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슈퍼스타’팀도 “타 대학들은 학생의 총장 선거 참여권을 보장, 자신의 학교에 대한 책임의식과 자부심을 고양시키고 있다”며 총장 선거에 따른 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약속했다.

‘슈퍼스타’팀은 “학교 운영에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대총학생회는 2008년 9월 “총장 선거가 교수 중심으로 치러져서는 안된다”며 대학본부와 교수회장 등에게 총장 선거에 학생들의 참여를 요구한 바 있으나 수용되지는 않았다.
<김문기 기자>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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