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수출 중단으로 비선호 부위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돼지고기 육가공업체가 최근 수출전선에 이상기류가 흐르면서 경영 환경이 악화되지 않을까 노심초사. 육가공업체의 근심은 현재 유일한 수출창구인 대필리핀 수출이 환율 하락에 따른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어 쪽에서 수입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데 따른 것. 업계 관계자는 “안심과 등심, 뒷다리 등 비선호 부위 대필리핀 수출의 경우 사실상 적자를 감수하고 있는데 수출가격이 더 떨어지면 경영수지가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속사정을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