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21일 제주 제외한 9개 시도별로 정원 배정
제주대가 2011년 설립을 목표로 추진해 온 약학대학 유치사업(본지 6월 22일자 1면)이 결국 무산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2011학년도 정원 배정을 위한 심사.평가 기준’ 확정.발표와 함께 ‘약대 정원배정 신청’ 공고를 내고 대구, 인천, 충남, 전남, 경남 등 약대가 없는 5개 지역에 각각 50명씩 총 250명을, 경기 100명, 부산 20명, 대전 및 강원 각 10명 등 기존 약대가 있는 지역에 총 140명의 정원을 배정했다.
이는 6월 29일 보건복지가족부가 마련한 ‘지역별 약대 조정안’에 따른 것으로 결국 제주는 약대 신설 지역에서 배제됐다.
이와 관련, 제주대 관계자는 “교과부는 의료 소외 지역을 배려하지 않은 복지부의 조정안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지적한 후 “결국 단순 인구비율을 내세워 지방대를 홀대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주대에 약대가 신설될 경우 생명과학.의학.약학이 연계된 생명.바이오 의료분야의 발전은 물론 의료관광 활성화, 제주 생물자원을 이용한 신약 개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며 약대 무산에 따른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제주대는 지난 6월 초 처.국.단장.의과대학장을 중심으로 한 기획위원회와 의과대학이 중심이 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는 등 최근까지 50명 정원을 목표로 약대 유치를 추진해 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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