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원 신규채용 규모와 교육예산 축소에 반대하는 교대생들의 ‘동맹 휴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대 교육대학 학생들은 ‘동맹 휴업’에 불참키로 결의했다.
제주대 교육대학 학생들은 지난 14일 오후 열린 학생총회에서 ‘동맹 휴업’ 동참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총 투표인원 386명 중 244명이 동맹 휴업에 찬성했지만 의결정족수(참석 인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에 모자라 부결 처리됐다.
학생들은 이날 찬반 투표가 가결될 경우 15일부터 30일까지 수업 거부에 나설 계획이었다.
한편 대구교대 등 5개 교대가 지난 12일부터 수업 거부에 들어간 데 이어 14일 서울교대와 부산교대, 15일에는 춘천교대가 수업거부에 들어가는 등 ‘동맹 휴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교대생들은 ▲정규교사 1인당 학생수 16명을 통한 교육여건 개선 ▲인턴교사제 폐지 ▲2010학년도 교육예산 900억원 삭감 중단 ▲교원 증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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