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시즌 2차전에서 4쿼터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홈팀 삼성생명을 72-69로 힘겹게 눌렀다. 시즌 2연승.
이로써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부터 기록 중인 여자 최다연승 기록을 `21'로 늘렸다.
결정적 순간에서 신한은행의 높이가 빛난 경기였다.
1쿼터를 21-18로 앞선 신한은행은 2쿼터 상대의 강력한 수비에 야투율이 낮아지면서 32-38, 오히려 6점을 뒤진 채로 전반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 하은주(202㎝)를 조기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3쿼터 6득점에 4리바운드로 경기감을 조율한 하은주의 활약에 힘입어 신한은행은 점수 차를 53-56, 석 점 차로 좁혔다.
하은주는 4쿼터 들어 높이의 위력을 발휘했다.
6분10초를 남겨놓고 골밑슛에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61-61 동점을 만든 하은주는 이후 골밑을 장악하며 승부처에서 5점을 몰아넣어 역전에 일등 공신이 됐다.
3쿼터까지 5점을 넣는데 그쳤던 전주원도 4쿼터 5반칙 퇴장당하기 전까지 5점을 넣으면서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68-67로 한 점 앞선 종료 44초 전 정선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정선민이 이후 깨끗한 중거리 슛을 림에 꽂아넣으면서 70-67로 달아나며 한 숨을 돌렸다.
삼성생명은 14초를 남겨놓고 박정은이 자유투 2개를 집어넣어 69-70까지 쫓아갔지만 신한은행 김단비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준데다 마지막 이미선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석 점 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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