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선거, 도민 인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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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여론조사-<1>도지사 선거

제주일보는 창간 64주년을 맞아 250일 앞으로 다가온 2010년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도지사 및 도교육감 예상 후보 지지도 등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또 현재 지역경제 상황과 제주 미래 발전을 위한 현안에 대한 도민 인식 조사도 함께 조사했다. <편집자주>

2010년 6월2일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후보에 대한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15.2%로 가장 높았고 우근민 전 도지사 11.4%, 김태환 현 도지사 9.7% 등의 순으로 오차범위( .1%) 내에서 2, 3위를 기록했다.

또 원희룡 국회의원(서울 양천갑)이 8.7%로 다크호스로 부상하면서 ‘3+1’ 판도를 형성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아깝게 고배를 마셨던 현 전 회장과 전.현직 지사인 우 전 지사와 김 지사 등 기존의 3강 구도 속에 제주출신 3선 의원인 원 의원이 가세한 형국이다.

이로 볼 때 내년 도지사 선거구도는 기존 3강의 혼전 양상이 일정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원 의원이 가능성은 낮지만 만일 제주도지사로 방향을 선회할 경우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부동층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데다 유력 주자들의 정당 공천 여부 등 정국 변수가 많아 타 예상후보들의 지지율 반등 가능성도 충분하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8개월이나 남아있는 현 시점에서 도지사 선거구도 및 판세를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결국 내년 도지사 선거 판도는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의 후보 공천, 그리고 현재 무소속인 김태환 지사의 정당 선택 여부, 원 의원이 제주도지사 출마 여부 등이 결정돼 교통정리가 이뤄져야 만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성별.연령별 지지도 분석=제주시 동(洞)지역에서는 현명관(16.8%), 우근민(11.6%), 원희룡(10.7%), 김태환(10.2%),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3.7%),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장(3.5%) 등의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제주시 읍.면지역(옛 북제주군)에서도 현명관(14%)이 우근민.김태환(각 11.3%)보다 앞섰으며 원희룡(6.9%)과 강상주(5%) 등이 뒤를 이었다.

서귀포시 동(洞)지역에서는 강상주(10.4%), 현명관(7.9%), 김태환(6.3%), 우근민(6.1%), 원희룡(3.2%) 등의 순이었다.

서귀포시 읍.면지역(옛 남제주군)에서는 현명관(18.4%), 우근민(17.5%), 김태환(9.6%), 원희룡(8.5%), 강상주(4.8%), 송재호 제주대교수(4.2%) 등의 순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남성 지지도에서는 현명관(15.4%), 우근민(14.7%), 원희룡(11.4%), 김태환(9.6%), 강상주(4.7%), 고희범(2.1%) 등의 순으로 높았다. 여성 지지도에서는 현명관(14.9%), 김태환(9.7%), 우근민(8.3%), 원희룡(6.1%), 강상주(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대에서는 현명관(12.4%), 김태환(8.1%), 원희룡(8%), 우근민(7.3%), 강상주(5.1%), 김경택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3.4%) 등의 순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30대에서는 우근민(12.6%), 현명관(12.4%), 원희룡(9.9%), 김태환(6.3%), 강상주(3.5%), 송재호(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40대에서는 현명관(19.4%), 원희룡(13.3%), 우근민(11.1%), 김태환(9.2%), 강상주(7.4%), 고희범(2.7%) 등의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50대에서는 김태환(14.5%), 현명관(13.4%), 우근민(10.5%), 원희룡(10.3%), 송재호(5%), 고희범(4.2%) 등의 지지도를 보였다.

60대 이상에서는 현명관(17.8%), 우근민(14.9%), 김태환(12.6%), 강상주(5.7%), 원희룡(1.8%) 등의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종합해 볼 때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지역.성.연령별로 고른 지지 분포를 보였으며 우근민 전 지사는 서귀포시 읍.면지역과 30대에서, 김태환 현 지사는 제주시 읍.면지역과 50대에서, 원희룡 국회의원은 제주시 동지역과 40대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지사 후보 선택 기준=’내년 도지사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을 묻는 설문에서는 ‘제주 발전 비전’이 4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주의 미래를 이끌 리더로서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도정을 이끌어가는 자질과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덕성, 정직성 등 인품’이 20%로 뒤를 이었으며 ‘도정 수행능력’ 14.3%, ‘행정 경험’ 7.9%, ‘정당’ 3.5%,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 0.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11.1%였다.

‘제주 발전 비전’을 최우선 선택 기준으로 꼽은 응답은 서귀포시 읍면지역(47.4%)과 제주시 동지역(45.6%), 30대(45.1%), 20대(43.3%)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덕성, 정직성 등 인품’은 제주시 읍면지역(29%)과 50대(29.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도정 수행능력’은 제주시 동지역(16.9%)과 40대(20.6%)에서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만약 내일이 지방선거라면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설문에서는 ‘지지정당이 없다’는 이른바 ‘무당파’가 45.3%로 가장 높았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은 21.2%로, 제1야당인 민주당 19.2%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2% 포인트 앞서는데 그쳤다. 이어 무소속 8.2%, 민주노동당 3.2%, 친박연대 2.3%, 자유선진당 1.1%, 창조한국당 0.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서귀포시 동지역(69.1%)과 제주시 읍면지역(45.3%), 20대(49.2%)와 30대(45.4%) 등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제주시 동지역(23.4%)에서 지지도가 가장 높은 반면 서귀포시 읍면지역(15.7%)에서는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30대 10.1%, 40대 16.8%, 50대 30.2%, 60대 이상 40.1% 등으로 중.장년층으로 갈수록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민주당은 제주시 동지역(23.4%)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으나 서귀포시 동지역(8%)에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8.9%, 50대 14.2%, 40대 22.2%, 30대 25.6% 등으로 청년층으로 갈수록 지지율이 높아졌다. <김태형 기자> kimth@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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