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총추위, 교과부 총장 재선거 요구 거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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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관선총장 파견 여부 '주목'

제주대학교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총장 재선거 요청에 대해 거부키로 했다.

총추위는 23일 오전 위원 20명 중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교과부 총장 임용 재추천 요구 반려 및 선거일정에 관한 건’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인 8명의 반대로 교과부의 재선거 요청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들 간에 “총장임용 1순위 후보자인 강지용 교수의 행정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과 “재선거를 실시하지 않으면 관선총장을 맞이하게 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총추위가 교과부의 요청을 거부함에 따라 이에 대한 교과부의 대응 방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교과부가 행정소송 선고까지 기다려 줄 수 있느냐는 문제이다. 총추위측은 오는 10월초로 예상되는 행정소송 선고에서 강 교수가 승소하면 강 교수를 교과부에 재추천하고, 패소하면 재선거를 치른 다는 방침이다.

이에 반해 대학 내부에선 행정소송 선고 전에 관선총장이 파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고봉수 총추위원장은 “총추위에서 교과부의 재선거 요청에 대해 거부하기로 결정함으로써 행정소송까지 기다리느냐, 관선총장을 파견하느냐는 문제는 교과부의 판단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금명간 내부 회의를 거쳐 총추위 결정에 대한 대응 방침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행정소송과 관련해 변호사를 통해 답변서를 제출했다”며 “제주대 총추위측의 결정에 대해선 현재 어떤 방침도 마련되지 않았으며 향후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동수 기자>esook@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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