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불운 털고 2승…봉중근과 투구 대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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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의 서재응(26.뉴욕 메츠)이 올 시즌 계속됐던 불운을 털어버리고 마침내 두번째 승리를 따냈다.

또한 상대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23)이 구원등판함으로써 한국인 출신 투수들이 같은 경기장에서 실력을 겨루는 장면이 연출됐다.

서재응은 1일(이하 한국시각)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내셔녈리그 최고의 득점력을 갖춘 애틀랜타를 맞아 8이닝 동안 6안타, 1볼넷으로 2점만 내주는 깔끔한 피칭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서재응은 지난 4월 1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이후 44일만에 승수를 추가, 2승2패가 됐고 방어율도 3.19에서 3.07로 다시 낮췄다.

또한 서재응은 선발등판 10경기 중 9경기에서 3실점 이하로 막는 빼어난 피칭을 보이며 상대 선발로 나선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마이크 햄튼에게도 완승을 거뒀다.

1회 상대 타자들을 삼자범퇴시킨 서재응은 2회 1사 후 앤드루 존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로버트 피크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고 비니 카스티야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친 서재응은 일본 출신 팀동료 신조 쓰요시가 3회 공격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1로 역전시켜 선취실점의 부담을 덜었다.

이후 팀타선이 5회에도 2점을 추가, 4-1로 앞서갔고 서재응도 큰 위기없이 호투를 이어가며 완투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9회 선두타자 치퍼 존스에게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투수 아르만도 베니테스는 이어진 1,3루 상황에서 피크에게 얕은 안타를 허용하면서 서재응이 내보낸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더 이상의 실점없이 승리를 지켰다.

한편 애틀랜타는 선발 햄튼에 이어 봉중근을 7회에 등판시켜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봉중근은 등판하자마자 선두타자 버니츠에게 2루타, 필립스에게 단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으나 신조를 삼진, 클라크를 더블플레이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봉중근은 8회 케빈 그리보스키에게 마운드를 넘겨 타석에 들어선 서재응과 투타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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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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