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부상 불참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28일 사흘간의 소집훈련을 마무리하고 일본 정벌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이번 소집훈련을 통해 코엘류 감독이 내세운 한.일전 비장의 카드는 패싱력과 조직력 향상을 통한 골결정력 강화.
코엘류 감독은 이번 훈련에서 패스의 기초부터 다시 가르치면서 한 박자 빠른 패스만이 좋은 공격과 수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주지시켰다.
특히 28일 오전 대표팀 마무리 훈련에서는 빠른 측면 침투를 통한 센터링을 공격수들이 아크 정면에서 쇄도하며 골문을 열어 젖히는 연습에 주력했다.
이날 훈련에는 27일 저녁 대표팀에 합류한 김남일(엑셀시오르)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도 모습을 드러내 대표팀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아울러 ‘일본킬러’ 최용수(이치하라), ‘반지의 제왕’ 안정환(시미즈),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올해의 신인왕’ 이천수(울산) 등 월드컵 4강 주역들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일본 타도’를 외쳤다.
하지만 수비수 최진철(전북)은 부상으로 27일 저녁 소속팀에 복귀해 결국 이번 한.일전에는 총 22명만 대한해협을 건너게 됐다.
코엘류 감독은 한.일전 선발을 확정짓지 않고 경기 당일에야 성실하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발탁하겠다고 밝혀 치열한 주전 경쟁으로 전반적인 전력 향상이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원톱만은 최용수(이치하라)로 사실상 낙점된 상태.
코엘류 감독은 “지난 콜롬비아전에서도 맘에 들었다”라면서 “움직임 등 몇 가지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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