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야속한 ‘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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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이 28일(한국시각) 홈 구장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연속 경기 2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고 1볼넷 7안타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야수가 5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3실점(비자책)해 억울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승2패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은 4.03에서 3.18로 크게 낮아졌다.

서재응은 이번이 4번째 선발등판인 풋내기였지만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인 랜디 존슨에게 맞서 한치의 물러섬이 없는 패기를 보였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0㎞를 웃돌며 코너 구석구석을 찔렀고 변화구의 컨트롤도 좋아 야수의 실수들만 없었다면 무난히 이길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하지만 1회 2사 후 볼넷을 내줘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이어오던 무볼넷 행진은 24이닝에서 멈췄다.

1회 2사 1,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서재응은 2회도 삼진 2개를 섞어가며 삼자 범퇴로 마쳤지만 팀 동료들이 그의 역투를 도와주지 못했다.
3회 1사 뒤 연속 안타로 맞은 1, 2루에서 루이스 곤살레스를 병살타성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서두르던 라울 곤살레스가 2루에 악송구하면서 공수 교대가 졸지에 1사 만루로 돌변했고 이어 마크 그레이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다.

서재응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아 2대2로 맞선 4회초에도 1사 2루에서 중견수 신조 쓰요시가 랜디 존슨의 중전 안타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3루에 멈추려던 채드 묄러가 그대로 홈까지 쇄도해 추가 실점했다.

5회에도 2루수 곤살레스의 실책으로 선두 타자를 내보냈지만 병살타로 잡아내 추가 실점하지 않은 서재응은 6회 2루타를 하나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6회말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고 메츠는 역전에 실패했다.

애리조나의 랜디 존슨은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9안타로 2실점, 2패 뒤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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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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