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진출한 정선민, 어떤 선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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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스톰에 지명돼 한국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농구 본고장인 미국행에 성공한 정선민(29)은 박찬숙과 정은순의 뒤를 잇는 한국 여자 농구의 대형 스타이다.

마산여고를 졸업하고 1998년 성인무대에 뛰어든 정선민은 국가대표 주전 센터로 2차례나 아시아 정상을 밟았으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의 주역이다.

또한 여자프로농구에서도 소속팀인 신세계를 통산 4차례나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자신도 4번이나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개인성적도 화려해 경기당 평균 24.4득점에 9.1리바운드를 기록한 정선민은 여자농구 통산 최다득점(3천761점)과 최다리바운드(1천426개)를 기록중이며 지금까지 득점왕 4번, 리바운드왕 2번, 스틸왕 2번, 어시스트왕 1번 등을 차지했다.

정선민은 186㎝의 그리 크지 않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골밑에서 용병에게 밀리지 않는 파워를 지녔고 정확한 중거리슛과 함께 때로는 포인트가드를 맡을 만큼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도 겸비해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통한다.

2001년에 한국 여자농구 사상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돌파했으며 지금도 최고의 몸값(1억1천만원)을 받고 있다.

정선민은 그동안 몇 차례나 WNBA 진출의 기회가 있었다.

2001년 WNBA사무국으로부터 한국농구 사상 처음으로 트라이아웃 초청장을 받았지만 구단의 만류로 참가를 포기했고 지난해에는 무릎 부상 때문에 미국행 꿈을 접어야했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1년에 WNBA에 진출했더라면 훨씬 좋은 조건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여전히 WNBA에서 통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의 친동생인 정훈종도 현재 상무에서 농구 선수로 활약중이며 제대후에는 프로농구 전주 KCC에서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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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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