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9연승…한화 에스트라다 완봉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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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현대의 '돌아온 에이스' 정민태가 승리를 견인하며 팀의 9연승 상승세를 이끌었고 한화의 외국인투수 호라치오 에스트라다는 완봉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정민태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3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7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와 몸 맞는 공 1개, 무실점으로 10-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정민태는 일본 진출전인 지난 2000년 7월30일 두산전부터 이어오던 자신의 연승행진을 11연승으로 늘렸고 시즌 4승과 31탈삼진으로 다승과 탈삼진부문 공동선두가 됐다.

6연패에 빠졌던 한화는 에스트라다의 완봉 역투를 발판삼아 SK를 6-0으로 물리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올해 국내 무대를 처음 밟은 에스트라다는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이날 SK 구원투수로 나선 `총알투의 사나이' 엄정욱은 7회말 김태균의 타석때 2구째 구속이 스피드건에 158㎞가 찍혀 자신이 세웠던 한국프로야구 비공인 최고구속을 갈아치웠다.

엄정욱은 지난해 정규시즌 5월 11일 기아전과 올해 시범경기 3월29일 기아전에서도 156㎞의 강속구를 뿌렸었다.

광주구장에서는 장성호가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기아가 홈런 4방을 터뜨린 두산을 11-4로 제압했다.

전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2개의 아치를 그린데 이어 이날 홈런 1개를 날린 두산 용병타자 쿨바는 시즌 6호로 삼성의 이승엽과 마해영, 심정수(현대)와 홈런더비 공동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대결팀이 맞붙은 잠실구장에서는 삼성이 임창용의 호투를 앞세워 LG에 1-0로 신승했다.

▲잠실(삼성 1-0 LG)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0-0 균형은 7회 깨졌다.

삼성은 0-0으로 맞선 7회초 박한이의 중전안타와 현재윤의 희생번트로 2사 2루를 만든 뒤 브리또의 중전 적시타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 선발 임창용은 8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째를 올려 다승부문에서 정민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직(현대 10-0 롯데)
현대의 홈런 방망이가 롯데 마운드를 유린했다.

1회초 심정수의 2루타와 이승용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은 현대는 9회 프랭크린의 3점홈런에 이어 심정수의 랑데부 솔로포, 강병식의 투런홈런 등 홈런 3방이 폭발하며 9회에만 대거 8점을 뽑아 롯데에 0패 수모를 안겼다.

8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현대 마무리 조용준은 1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4경기 연속 세이브행진을 벌이며 구원부문 단독선두(9세이브포인트)를 질주, 구원왕 2연패 기대감을 부풀렸다.

▲문학(한화 6-0 SK)
한화 용병투수 에스트라다의 완봉 역투가 빛났다.

한화의 선발 주축으로 자리잡은 에스트라다는 이날 상대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절묘한 볼 배합과 다양한 변화구로 3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한화 타선도 4회초 김태균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뽑은 뒤 6회 대타 이도형과 이영우의 연속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보태 에스트라다의 완봉승을 도왔다.

▲광주(기아 11-4 두산)
기아가 공격의 강한 응집력을 앞세워 홈런 4방을 맞선 두산을 제압했다.

1회초 두산 김동주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내준 기아는 공수교대 후 3안타와 1볼넷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뽑아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7회 쿨바와 홍원기가 랑데부홈런을 작성하며 2-4로 추격했지만 기아는 공수교대 후 홍세완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탠 뒤 7-4로 앞선 8회 장성호의 만루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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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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