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은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즈, LA타임즈 등 미국 유력지의 20일자 신문에 '농구 경기에게'라는 수신인을 단 편지 형식의 전면 광고를 일제히 게재했다.
'사랑하는 농구에게'로 시작되는 이 편지에서 조던은 "내 NBA(미국프로농구) 인생은 분명히 끝났지만 우리의 관계는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며 은퇴를 다시 한 번 확인했지만 구단주 등을 통해 계속 농구인으로 남을 것을 암시했다.
조던은 "우리 집 주차장 뒤편에서 부모님의 소개로 그대를 처음 만난지 어느덧 28년이 흘렀다"라며 "어떤 측면에서 그대는 나의 인생이자 열정, 그리고 삶의 원동력이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시절 상처를 입고 울기도 했다"고 회고한 조던은 1982년 미국대학농구(NCAA) 챔프전에서 결승골을 집어넣었을 때를 "그대가 나를 재발견하게 했으며 우리는 함께 춤을 췄다"고 회고해 농구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됐음을 밝혔다.
그는 또한 팬과 그가 만난 5명의 감독, 다른 NBA 팀들에도 "나를 지도해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 편지는 '사랑과 존경을 실어 마이클 조던이'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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