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5⅓이닝 6실점…시즌 2패
구대성 5⅓이닝 6실점…시즌 2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일본프로야구에 혼자 남은 한국인 투수 구대성(34.오릭스 블루웨이브)이 부상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구대성은 21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올 시즌 3번째 선발등판했지만 5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9안타 2볼넷으로 6실점하고 1대6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10월 왼쪽 허벅지 수술을 받고 이달 초 종아리 근육통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2주 만에 복귀한 지난 14일 니혼햄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던 구대성은 이날 패배로 시즌 2패째를 안으며 방어율도 종전 4.09에서 6.06으로 나빠졌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일본과 치른 3~4위전에서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벌인 선발 맞대결을 완투승으로 장식하고 한국에 사상 첫 메달을 안겼던 구대성은 이날 부상 후유증으로 구위와 구속 모두 상대 선발 마쓰자카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구대성은 직구 최고 구속이 139㎞에 불과했지만 마쓰자카는 151㎞의 강속구를 앞세워 9이닝 동안 삼진을 11개나 뽑으며 7안타 1실점으로 오릭스 타선을 봉쇄했다.

1회초 팀 타선이 선취점을 올리자 공수 교대 후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1회를 삼자범퇴시키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2회 2사 1루에서 고도의 좌월 2루타로 1실점, 승부는 1대1로 원점이 됐다.

5회까지 실점없이 무실점 행진하던 구대성은 6회 들어 크게 흔들렸다.
카브레라의 안타에 이어 맥클레인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고 히라오와 고도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 3점을 내줬다.

구대성은 계속된 1사 2루에서 호소가와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고 1대6으로 뒤진 상황에서 도카노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팀 타선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