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기아 시즌 첫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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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주도권 잡기 사활 건 총력전
롯데·두산 꼴찌탈출 경쟁도 흥미


올해 프로야구 구도를 ‘양강’으로 몰아가고 있는 삼성과 기아가 시즌 초반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한 정면 대결을 펼친다.

막강 타선을 앞세워 단독 선두로 질주 중인 삼성은 철벽 마운드를 발판삼아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기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했던 삼성과 기아는 현재 11승1패(삼성)와 10승3패(기아)로 승차가 단 1경기에 불과해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가 뒤바뀔 수 있다.

이에 따라 두 팀은 ‘예비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개막 후 10연승의 신기록 행진을 벌였던 삼성은 안정된 마운드에 한 곳도 쉬어갈 틈 없는 ‘불방망이 타선’이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양준혁은 수위 타자(타율 0.439)와 장타율 1위(타율 0.878), 홈런 공동 4위(3개)의 화려한 성적이 보여주듯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고 이승엽과 마해영도 필요할 때마다 결정적인 한방을 때리며 이름값을 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올해 개막전 선발 나르시소 엘비라가 방어율 5.05로 부진한 게 아쉽지만 선발 임창용과 배영수가 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안정된 투구를 보이고 있고 마무리 노장진 역시 지난해와 다름없는 위력 투구로 뒷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삼성은 주말에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맞붙었던 LG와 3연전이 예정돼 있어 쉽지 않은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1할대 팀 방어율(1.45)을 이끌고 있는 다니엘 리오스, 마크 키퍼, 김진우, 최상덕으로 이어지는 8개 구단 최강의 선발진을 가동, 삼성의 타선을 잠재우고 선두에 올라서겠다는 심산이다.

공격에서도 톱 타자 이종범이 타율 0.339의 날카로운 방망이로 공격의 물꼬를 트고 도루 1위(5개)의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고 있는 데다 장성호(타율 0.388)와 박재홍(0.340)도 한창 물오른 방망이로 삼성의 타자들과 타격 대결을 벼르고 있다.

치열한 선두싸움 못지않게 나란히 1승12패로 공동 최하위인 롯데와 두산의 꼴찌 탈출 경쟁도 흥미를 끈다.

천신만고 끝에 지난 20일 한화를 상대로 12연패의 사슬을 끊은 롯데는 SK, 현대와 차례로 만날 예정이어서 상승세를 이어갈지 장담하기 어렵고 4연패에 빠진 두산 역시 LG, 기아와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한다.

개인기록에서는 개인 통산 1098타점을 올린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한화)이 사상 첫번째 1100타점에 도전하고 현재 홈런 5개로 부문 단독 선두인 마해영이 통산 7번째 200홈런 달성을 4개 남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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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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