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 삶의 애환 오롯이 스민 유적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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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인력개발원, 발전연구원 '제주여성문화유적' 발간

물통, 방아, 불턱, 가마터, 소금밭, 할망당…. 제주특별자치도인력개발원(원장 허향진)과 제주발전연구원(원장 허향진)이 제주여성들의 억척스런 삶의 애환이 오롯이 스민 문화유적을 여성의 시각에서 총 정리한 ‘제주여성문화유적’을 발간했다.

조사는 부속도서를 포함 제주도 전역의 여성문화유적을 대상으로 총 13명 연구진이 참여해 1년 동안 실시, 역사 속의 제주여성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고 주민들의 구술을 통해 여성 삶의 숨결과 궤적을 담아냈다.

조사범위는 제주문화 중 여성이 직접 관여하거나 남성과 함께 노동과 생산, 신앙, 의례, 교육, 회합 등 행위를 벌인 공간과 생산물 등이다.

물통과 방아터, 불턱, 경작지, 가마터, 소금밭, 여성신화와 전설지, 신앙터, 교육기관 역사인물과 열녀.효녀의 비, 4.3사건 관련 여성유적, 회합장소 등이 해당된다. 이번에 물통은 약 1300여 곳이 조사돼 수적으로 가장 많았다.

책은 말미에 정책제언으로 제주문화유산 일부인 여성문화유적이 문화산업임을 인식, 자원화하고 상품화할 경우 문화관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권역, 테마별 여성문화유적 순례코스를 개발하고 여성유적을 위대한 제주문화유산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력개발원은 “여성문화유적으로 실체가 남은 곳, 흔적만 있는 곳, 이름만 남아있는 곳 등을 대부분 조사해 마을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며 “향후 제주여성 생활문화사를 정리하는 자료가 되고 제주여성문화유적 순례코스 개발에도 디딤돌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책 원문은 제주발전연구원 홈페이지(www.jdi.re.kr)에서 받아볼 수 있다. 문의 (726)7407.

다음은 조사지역과 조사자.
옛 제주시(김순이), 조천읍(김영란.김은희), 구좌읍(양진웅), 성산읍(김은희), 표선면(진선희), 남원읍(현순실), 옛 서귀포시(양영자), 안덕면(김현종), 대정읍(강소전), 한경면(양종렬), 한림읍(장혜련), 애월읍(김오순), 도서지역(문순덕).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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