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혁명' 도민체감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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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6% 성장 달성 예상 속 감귤.관광 관건...물가 안정은 좌초

제주특별자치도가 연초부터 ‘신경제혁명’을 화두로 내걸었지만 당초 계획대로 경기 회복의 기운을 도민이 체감하는데는 역부족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제주도정은 목표로 제시한 경제지표 상당수가 연말까지 달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불투명하거나 사실상 좌초된 분야도 있어 앞으로 2개월여 사이에 얼마만큼의 성과를 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GRDP(지역내총생산) 목표는 지난 2월 ‘신경제혁명’ 기본계획에 의한 6% 성장 실현을 위해 8조 3700억원으로 설정됐다.


이에따라 제주도가 분석한 추진 실적은 9월말현재 신규 투자유치 분야가 당초 목표 20억달러를 초과한 35억달러에 달하고 있고 건설투자도 8월말현재 목표액 1조 5936억원의 82.1%인 1조 3086억원을 기록,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또 관광산업의 경우 관광객 580만명과 수입 2조 5000억원이 목표로 제시된 가운데 9월현재 각각 76.2%인 442만명, 72.1%인 1조 8034억원으로 집계, 가을.겨울철 관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1차산업 분야 2조 4180억원 목표 달성 여부도 감귤 수입 6000억원 달성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률도 올해 9월 현재 1.7%로 계획목표인 2%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9월말 현재 5.5%가 상승, 전국 최상위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3% 안정’이 이미 무너진 상황이다.


특히 당초 신규자본 20억달러 유치와 실질투자 20억달러 실현이라는 ‘Twin-Twenty’ 계획과 관련 투자실현분야는 아직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국내 경기의 위축 여파로 쉽사리 달성을 판가름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관광분야는 올들어 고부가가치 관광객인 일본인 방문객의 감소 등, 1차산업분야는 상반기 감소 추세를 보인 농산물 조수입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전반적인 실업률 양호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청년층과 여성 일자리, 악화되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외부 요인에 따른 고물가의 압박과 금융 불안 등도 악재가 겹쳐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도내 상당수 경제주체들은 경기 회복보다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 ‘신경제혁명의 해’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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