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연근해 수산물 어획어종 변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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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고등어 등 감소...오징어.참조기 등 증가

제주지역 연근해의 수산물 어획어종 변화상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식품부가 1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유기준 의원(한나라당, 부산 서구)에 제출한 2000년과 2007년의 연근해 어획량을 비교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조류와 소라고둥류, 전갱이,고등어는 감소한 반면 오징어 멸치 참조기, 갈치 어획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근해에 생산한 해조류인 경우 2000년 1540t이었으나 2007년에는 39t으로 줄어들었고, 소라고둥류는 2085t에서 1147t으로, 전갱이는 1291t에서 431t으로, 고등어는 3382t에서 2695t으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오징어는 771t에서 2355t으로, 멸치는 1061t에서 5331t으로 참조기는 2055t에서 8342t으로 갈치는 1만4853t에서 2만2356t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른 생산금액도 갈치인 경우 2000년에 비해 485억여원이 증가한 1651억여원, 참조기는 150억여원이 증가한 420억여원, 오징어는 25억여원이 증가한 425억여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소라고둥류는 77억여원이 감소한 37억여원, 해조류는 8억여원이 감소한 84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의 2007년 수산물 어획량은 2000년도에 비해 40.3% 증가하고 생산금액은 23.9%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연근해 수산물 어획량은 2000년 133만 7756톤에서 127만 3907톤으로 5% 감소했으나, 생산금액은 2조 1317억 7893만원에서 2조 2774억 6790만원으로 7% 증가했다.

특히 2007년의 어획량과 생산금액을 2000년과 비교해보면,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된 지역을 보면, ▶전북은 어획량 44%, 생산금액 36.3%가 감소하여 최고를 기록했고, ▶인천은 어획량 22.6%, 생산금액 22.3% 감소, ▶울산은 어획량 37.4%, 생산금액 36.3% 감소, ▶부산은 어획량 17%, 생산금액 7%가 감소했다.

증가한 지역은 ▶충남은 어획량 41.5%, 생산금액 86.3%가 증가하여 최고를 기록했고, ▶제주도는 어획량 40.3%, 생산금액 23.9% 증가했고, ▶경기도는 어획량 13.9%, 생산금액 1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기준의원은 “충남, 제주, 경기도는 증가한데 비해 전북과 울산, 부산지역의 어획량 및 생산금액이 전국 평균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에 대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전북의 어획량이 감소한 것은 작년의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과 무관하지 않고, 부산ㆍ울산 지역의 어획량이 감소한 것은 기후변화로 인해 어장환경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어장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어자원이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하였다.
<국회=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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