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털머위, 염증성 피부질환 개선 효과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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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산업진흥원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연구 결과...일본 학회지 소개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원장 고유봉) 산하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제주뷰티향장산업화연구회(회장 이남호)는 ‘털머위’의 에센셜오일(정유) 성분이 피부염증현상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특히 염증성 피부질환 개선효과가 우수하다는 이번 연구결과는 일본 향기화학회지(Journal of Oleo Science)의 2008년 1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제주도와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지자체 연구소 육성사업’의 하나로 지난 2004년부터 제주생물자원의 탐색 보존과 이를 활용한 건강뷰티생물소재 개발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동 연구와 기획을 주도한 제주대 이남호 교수팀과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현창구 박사팀은 피부질환과 관련된 화장품 소재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창구 박사는 “털머위 에센셜오일은 염증인자인 프레스타글라딘과 나이트릭 옥사이드에 대한 억제작용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섬유아세포와 각질세포를 대상으로 한 세포독성 실험에서도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드름과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 개선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한편 털머위는 제주도와 다도해 여러 섬 남부의 바닷가 해변 바위틈에서 자라며 봄나물인 머위와 비슷한 잎 모양을 가졌지만 잎 뒷면에 털이 많아 털머위 또는 갯머위 라고 불리는데 곰취와 똑같은 꽃을 피우기 때문에 말곰취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생약명으로 연봉초, 독각연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청열해독과 활혈작용으로 해열, 지사, 해독, 소종 등 효능이 있고, 기관지염, 임파선염, 설사, 풍열로 인한 감기와 인후염 등에 효력이 있으며 습진, 곪은 상처 등 염증성 피부질환에 잎을 짓찧은 다음 불에 달궈서 붙인다고 전해지고 있다.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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