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온난화로 아열대병해충 유입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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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정 국립식물검역원 박사 24일 '감귤 병해충의 발생변화와 대책 국제세미나"서 주장

최근 기후온난화와 농산물 수입자유화 등으로 국내에 발생되지 않던 아열대 병해충 유입 가능성이 증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홍기정 국립식물검역원 중부격리재배관리소 박사는 24일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소재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에서 열린 ‘감귤 병해충의 발생변화와 대책 국제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홍 박사는 이날 “2050년 이후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은 현재보다 3도가량 높아지면서 국토의의  2%가 사막화 되고 소나무, 밤나무 등은 멸종위기에 처할 것이며 열대성 외래 식물이나 병해충이 확산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홍 박사는 이에 대한 근거로 도서지역에 갈색여치나 주홍날개꽃매미의 갑작스런 밀도 증가. 고온성 병해충 증가 및 북방계 곤충 감소 등을 예로 들고 아열대성 병해충 정착가능성에 대해서는 “서귀포지역은 현재 기주식물이 존재한다면 정착 가능할 것이며 평균기온이 3도 높아진다면 우리나라 남부지방 전역에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박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재식용 과수류의 현장검사 수량을 전량검사하고 국내 병해충관련 연구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식물병해충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박사는 또 “한발 더 나아가 아열대성 기후인 제주도의 특수성을 감안, 제주도를 아열대 병해충 조사의 중점기관을로 육성.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토루 이와나미 일본 국립과수연구소 박사와 홍지수 국립대만대학 식물병리미생물학부 교수가 각각 감귤 병해충 발생 현황과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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