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백두산 직항관광 내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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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이 올해부터 실시하려던 백두산 직항로 관광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12일 현대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최근 내부 협의 끝에 올해 백두산 직항로 관광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개성과 금강산 관광, 건설 등 현재 진행중인 사업에 주력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최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현재 남북 관계를 고려할 때 올해 백두산 관광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면서 내년에 다시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현대아산 관계자도 "백두산 직항로 관광을 위해서는 남북간 항공협정 등 제반 사항이 협의가 돼야 하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어 올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내년으로 기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백두산 직항로 관광은 지난해 10월 남북 정상선언의 합의 사항인데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준 `선물'이라는 점에서 올해 실시가 유력했다. 하지만 최근 남북 관계가 미묘해지면서 내년 이후로 미뤄지게 된 것.

현대아산 입장에서도 백두산 관광이 기후 조건 등을 감안할 때 5월부터 10월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 달 안에 남북간의 협의가 진척되더라도 여행 코스 및 숙박 등의 복잡한 절차를 몇 개월 사이에 해결하기 어려워 해를 넘길 수밖에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백두산 직항로 관광과 관련해서는 현대아산과 외교통일부, 국토해양부로 이뤄진 정부 합동실사단이 지난해 11월 백두산 현지 답사를 한번 해본 게 전부며, 공항 시설과 항로, 항공사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협의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국토해양부측도 "지난해 백두산 공항 답사시 시설이 열악해 보수할게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백두산 직항로 관광을 하려면 항로 문제 등 남북간에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말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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