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개막, 30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산지천 갤러리
제31회 4·3미술제가 다음 달 3일 오후 4시 예술공간 이아에서 개막한다. 미술제는 4월 한달간 이아와 산지천 갤러리 등에서 이어진다.
탐라미술인협회 주최, 4·3미술제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미번 미술제의 주제는 ‘봄은 불꽃처럼’이다. 김시종 시인의 시 ‘봄’에서 따왔다.
4·3미술이 걸어온 지난 30년의 성과와 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30년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예술인들의 다짐이라고 할 수 있따.
올해 4·3미술제는 4·3 예술의 세대전승을 위한 ‘청년사삼정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앞서 4·3미술 30년을 이끌어 오며 4·3의 진실을 세상에 길어 올렸던 작가들이 있었고, 앞으로 30년을 이끌어가며 4·3의 정신과 가치를 세상에 확산시켜야 하는 작가들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청년이 함께 느끼고 공감하며 이어갈 수 있는 감정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탐라미술인협회 관계자는 “감정 공동체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가 예술이다. 수 세대를 이어가는 전승의 기반에는 예술이 자리 잡고 있다”며 “반복되지 않는 역사가 되기 위해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유사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서, 함께 연대하며 지켜내기 위해서 예술이, 청년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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