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야외공원
제4회 제주4·3 행방불명희생자 위령제 ‘제주큰굿 붓시왕 맞이’가 다음 달 2일 오전 9시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야외공원에서 열린다.
2018년과 2019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열리는 한일 공동 위령제로, 제주에서는 제주큰쿳보존회가, 일본 대마도에서는 제주4·3한라산회가 맡아 9월에 개최한다.
제주큰굿보존회의 초감제에 이어 제주소리와 제주4·3한라산회의 공연, 다시 제주큰굿보존회의 질치기 순으로 진행된다.
초감제와 시왕맞이를 붙여서 하는 굿을 ‘붓시왕맞이’라고 한다.
시왕맞이와 같이 저승 염라대왕과 대명왕 차사를 청해 망자의 영혼을 저승으로 곱게 데려가서 극락왕생하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굿이다.
제주큰굿보존회 관계자는 “제주큰굿보존회와 일본의 제주4·3한라산회는 10년을 약속하고 제주와 대마도에서의 위령제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오랜 세월 제주 사람들의 아픔을 위로했던 오랜 치유법인 제주굿을 통해 주정공장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특별한 하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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