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갑 김영진 불출마…문대림 vs 고광철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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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복당 후 고광철 지원 시사
국힘 서귀포시 '원팀' 여부 관심
무소속으로 제주시갑에 출마한 김영진 예비후보(56)가 1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밝혔다.
무소속으로 제주시갑에 출마한 김영진 예비후보(56)가 1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밝혔다.

국민의힘의 전략공천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영진 제주시갑 예비후보(56)가 출마를 접었다.

김 예비후보는 19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중앙당으로부터 보수의 통합과 승리를 위해 함께하자는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 현재 이 시점에서 총선 일정을 매듭짓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보수의 재건을 위한 투혼의 의미로 불쏘시개가 되려한다”며 향후 복당 절차를 밟고, 고광철 후보를 지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예비후보는 “고광철 후보와는 제주에 처한 현실에 대해 공감대가 있었다”며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을 역임했던 신분으로 선거 과정을 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2021년 9월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일찌감치 22대 총선을 준비해왔다.

그런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5일 자신을 배제하고, 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을 전략공천하하자, ‘구밀복검’(口蜜腹劍·입에는 꿀을 바르고 뱃속에는 칼을 품다)이라며 반발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로 선회했다.

반면, 고광철 예비후보는 "단합은 필승이며, 불열은 필패"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김영진 예비후보와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며 공표했다.

우여곡절 속에 제주시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58), 국민의힘 고광철(48) 예비후보의 양자 대결로 재편됐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경쟁했던 두 후보가 사실상 단일화 길을 가면서,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경선 이후 갈라선 고기철 예비후보(61)와 이경용 전 도의원(57)의 원팀 행보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용 전 도의원은 “고기철 후보 측에서 도와달라는 요청은 여러 차례 있었고, 고소도 취하됐지만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다”며 “선거 지원 여부는 좀 더 검토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경용 전 도의원과 김효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 등 제주 출신 3명은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의 비례대표로 도전했지만, 35명의 후보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주 제2공항 등 제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 출신 인재를 비례대표로 발탁해 줄 것을 중앙당에 요청했지만, 지난 18일 발표한 후보자 명단에 제주 출신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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