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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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에게 제주의 빛나는 하루를…

김인영,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활력국장

 

지난 2월, 서울의 한복판에서 ‘제주의 하루’ 행사가 개최됐다. 제주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면서, 2025년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정상회의 제주 유치에 대한 전국적인 지지를 호소하는 자리였다.

APEC은 전 세계 인구의 40%, GDP 62%, 교역량 50%를 점유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연안의 21개국이 참여해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로서 공동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삼는다.

APEC 정상회의는 자유로운 협의와 내실있는 결과 도출에 역점을 둔 ‘Retreat(비공식 회의)’ 형식의 국제 회의이며, 휴양지에서 개최되는 게 관례이다. 회의에서는 경제통상 분야 외에도 광범위한 이슈가 논의된다.

2023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담은 ‘상호연계’, ‘혁신’, ‘포용성’이 핵심 의제가 됐고,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에너지 전환과 식량안보 달성’ 등을 내용으로 한 골든게이트 선언을 채택했다.

올해 의장국인 페루는 ‘혁신과 디지털화로 소수 계층이 경제 활동 주체로의 전환을 장려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이하는 제주가 유치하게 되면,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국제화와 세계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신산업혁신과 에너지대전환으로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그간의 노력을 APEC이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가치와 연계해 핵심의제로 삼을 수도 있다.

회원국가 외에도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기에 개최국으로서의 리더쉽을 잘 발휘하면 제주와 한국을 세계로 알리며 엄청난 홍보와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는 우리 사회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합류하며 세계적인 행사를 주최할 수 있는 행정운영능력을 검증받음으로써 부산의 도시 브랜드 확장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는다.

제주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에 최적지이다.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위상을 보여줄 합당한 천혜의 경관과 회의 및 숙박시설 등과 같은 MICE(마이스: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인프라가 완비됐다.

ICC의 시설규모를 보완할 6000석 규모의 MICE 다목적 복합시설이 지난해 12월 착공됐고, 주 회의장 인근에는 21개소에 이르는 5성급 호텔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ICC와 중문 일대에 특급 호텔이 집중된 구역을 ‘APEC ZONE’으로 묶어 회의에서부터 숙박, 경호, 이동까지 치밀하게 관리해 품격 높은 행사로 운영할 준비를 마쳤다.

제주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및 에너지 대전환, 민간우주산업 거점 육성, 관광형 UAM 상용화 등으로 미래산업의 전진기지로 조성되고 있으며, ‘아세안 +α정책’을 통해 세계 무대로 경제영토를 확장하면서 APEC이 추구하는 개방화와 디지털경제혁신을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제주가 자랑하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독특한 문화는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이미지로써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다. 2005년 한 차례 고배를 마신 제주도민들의 재도전 열기는 260여 회, 2만3000여 명을 훌쩍 뛰어넘는 지지 선언으로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2025년 11월 개최될 APEC 정상회의 도시로 제주가 선정돼 빛나는 하루를 세계인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유치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도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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