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천~송당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구간 삼나무 벌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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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환경영향저감대책 따라 도로 폭 22m에서 16.5m로 축소
삼나무 410본 벌목...동식물 피해 최소화, 법정보호종 출현 확인
비자림로(대천~송당) 확·포장 공사 삼나무 벌목 구간.
비자림로(대천~송당) 확·포장 공사 삼나무 벌목 구간.

비자림로(대천~송당) 확·포장 공사 구간에서 삼나무 벌목 작업이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에 따른 환경영향 저감대책 이행계획에 따라 도로 구간에 편입되는 삼나무 등의 벌목 작업을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는 비자림로(대천~송당) 확·포장 공사와 관련해 2021년 마련한 환경저감대책 이행계획,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한 내용을 준수해 당초 도로 계획 폭보다 축소된 규모로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벌목이 진행되는 비자림로 3구간은 700m로, 환경영향저감대책 수립시 4차로 도로 폭을 당초 22m에서 도로시설 기준의 최소 폭인 16.5m로 축소 조정했다. 이에 따라 벌목되는 삼나무도 708본에서 410본으로 줄었다.

제주도는 “환경영향 저감대책 이행계획에 포함된 곤충류와 조류, 양서류, 파충류, 식물류, 수목 이식 등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법정보호종(애기뿔소똥구리, 팔색조, 긴꼬리딱새, 맹꽁이 등 조류 곤충류) 특성을 반영해 포획·이주, 모니터링과 법정보호종 출현 유무를 확인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자림로 1~2구간은 거북 균열이 심각한 상태여서 5월 중 차로 변경 포장을 마무리해 도로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3구간은 5월 중순에서 9월 초까지 이어지는 조류 출현 시기를 감안해 3월 중 4차로 포장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비자림 노선과 관련해 도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전해준 고견을 바탕으로 환경을 최우선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민과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비자림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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